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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아기를 생각하며 / 이해인 수녀님


태어나는 순간부터
목이 마른 예수아기
사랑이 너무 많아
고독한
별아기




 



그와 함께
나도 믿음의 먼 길을
갈 수 있을까?
기쁨 못지않게
그가 받아안은
아픔의 세월을
끝까지 견디어 낼 수 있을까?


 


 


나도 잠시
예수님의 어머니
마리아를 닮는 밤
하늘에서 내려온
별아기를 품에 안고
나도 별이 되는 꿈을 꾸네



 



아기가 태어나신 기쁨이
너무 커서
많은 이들과 인사를 나누다가
왠지 조금은 쓸쓸해지는
성탄 밤
별아기의 밤



- 가져온 글-